家事, <동아일보>, 1965년 7월 31일. 넝마, 역사


검색어: 바겐

한숨 자고 일어나니 어제 까먹었던 아이디어가 생각이 났다. 백화점이나 마트의 '바겐 세일'이라는 관습이 소비 형태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가 궁금했었다. "인간은 당연히 싼 거 좋아하는 거 아니야?"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항상 모든 것을 의심하는 것이 연구자의 기본아니던가. (는 시드니 민츠 센세의 말씀 ㅠㅠ 각골난망이옵니다 ㅠㅠ) 아이디어의 연결고리 중 하나는 '과학적 소비자의 탄생'이라는 것. 이는 미국의 home economics(가정과학운동)과 연관이 있는 것. 한마디로 말하면 '여성 혹은 어머니가 가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영역으로 간주 및 관리의 주체로 우뚝 서서 소비와 가사 영역을 과학적으로 설계해나가는 것'이 되시겠다. 이들의 존재가 한국적 소비의 특수성을 구성하는 한 요소라고 보는 것인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여튼간에 네이버 라이브러리에서 바겐세일을 검색 중 다음과 같은 기사가 걸려서 포스팅한다. 기사를 미루어 봤을때 1965년은 아직 오늘날의 소비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불필요한 가구는 광속이나 다락에 집어넣고 실내 장식도 간결하게 꾸미는 것이 집안을 시원하게 만드는 한 방법. 그래서 바람이 들고나는 통로를 만들어주어서 통풍이 잘되게 한다. 뜰 앞에 물을 뿌려서 기화열을 이용하는 법도 좋다. 이때 틀이 시멘트를 입힌 곳이면 발이 굵은 솔로 매일 닦아 주어야 한다. 물끼가 늘 차있으면 이끼가 끼어서 미끄러지기 쉬우니까.

갖넌 애기들은 오전중에 잠을 재우는게 좋다. 요위에 두툼한 타을 한 장을 깔고 재우면 잘때 전신에 배여나온 땀이 흡수된다. 잠자리는 맞바람이 치지 않는 서늘한 곳에...(중략)....

영양식품 못지 않게 중요한 건 부엌과 관리자의 위생 행주는 적어도 주 2회는 비눗물에 삶아 말려서 쓰도록. 남은 음식은 꼭 끓여두고, 상한 기미가 있을 땐 버린다. (중략)...

이때가 되면 여름옷의 <바겐세일>이 있다. 철 지난 것을 <대매출>할때는 반값에도 살 수 있는 좋은 것들이 많으니까. 조금 여유가 있다면 <바게인 세일>을 이용해서 볼 계획도 세워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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