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억의 무서움.....feat. X Japan 휘발 직전의 단상

노래를 틀어놓고 작업을 종종 한다. 그럴땐 신곡도 좋지만 잘 아는 노래, 어릴적 즐겨듣던 노래를 틀어놓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잘 아는 노래라서 작업에 거슬리지 않고 말그대로 BGM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학교때 많이 듣던 X Japan을 틀어놓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내가 그 가사를 대충 따라 부른다는 것이다. 내가 일본어를 잘하냐고? 천만에 말씀. 아직도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만나면 버벅댄다. 그런데 어떻게?

예전 PC통신 시절 노래가사와 함께 음독을 달아놓은 텍스트가 많았다. 그런 게시물들의 가사해석은 허접한 경우가 많으므로 뜻은 이해하지도 못하고 소리나는대로 적은 음독만 달달 외웠다. 그래서 일본어는 모르는데 가사를 대충 따라 부르게 된 것이다.

근데 웃긴건 중학교때 이후로 제대로 챙겨서 들은적도 없는 이런 노래가 술술 나오는 것이다. 아마도 중학교때 스파르타로 유지시연을 했기 때문에 장기기억으로 넘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봤다. 아니라면 내가 어떻게 X Japan의 Rusty Nail을 따라 부른단 말인가. 도레다케 나미다오 나가세바 아나타오 와스레레로다오. 낄낄

덧글

  • JIP 2016/12/29 21:19 # 답글

    저는 친구가 노래방만 가면 엔들레스 레인을 열창하는 바람에 예의 피아노 전주만 들리면 '아...또!?'
    라는 대사가 자동으로 튀어나오게 되었답니다ㅎ
    ...그리고 확실히 그 시대엔 음독 가사가 많아서 따라 부르기도 참 좋았더랬죠~
  • 섹사 2016/12/29 22:17 #

    ㅋㅋㅋ 뜻도 모르고 왱알왱알 따라 부르고 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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