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와 페미니즘의 관계? 텍스트라는 감옥

고기(혹은 육식)가 문화적으로 남성 신화의 일부라고 캐럴 아담스는 주장하는데,,,왜 패트릭 베이트만이 떠오르는걸까?


  완전한 채식주의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상정하고 있는 채식주의는 우유와 계란조차 먹지 않는 식사를 말한다. 이 책에서는 동물 암컷의 재생산 과정에 대한 착취를 표현하는 특수한 개념 - 여성화된 단백질feminized protein, 예를 들어 우유와 달걀은 암컷의 몸에서 생산된 단백질이다 - 을 사용한다. 식용 동물의 대다수는 다 자란 암컷이거나 어린 동물이다. 동물의 암컷은 이중으로 착취당한다. 살아있을때와 죽었을 때. 암컷들은 글자 그대로 고깃덩어리다. 동물의 암컷은 자신들의 여성성femaleness으로 인해 억압당하고 대리 유모가 된다. 그리고 (재)생산 능력이 퇴화되면 도살되어 동물성 단백질animalized protein 또는 살코기 형태의 단백질로 전환된다. (캐럴 아담스, "육식의 성정치" 10주년 기념판 서문 中, 29쪽)


  대학원에 다닐때 썸머스쿨을 준비할때였다. 외국인 박사과정생의 리스트를 정리하면서 이들이 채식주의자인지 아닌지 조사하고 있었다. 한국과는 다르게 외국에서는 채식주의에 대한 인식이 널리 공유되고 있으니께 이들의 식사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으면 소요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여튼간에 그때 채식주의자도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동물성 음식을 일체 먹지않는 '비건'에서부터 유제품은 먹는 '락토', 동물의 알은 먹는 '오보', 생선까지 먹는 '페스코'.....시발것들아 니네가 알아서 음식준비해와 또 하나 재미있었던 점은 이런 채식주의자들이 대부분 여자였던 것이다. '까다롭다 까다로워'하고 그때는 넘기고 말았지만 채식과 페미니즘 사이에 관계가 있다는 아이디어가 이 책을 통해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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