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2 또 다른 학교, 정교사 채용 시험 휘발 직전의 단상


  대전에 내려가서 숙박 하길 잘했다. 어제 이동한 걸 생각해보면...이래저래 피곤해서 죽었을거야 ㅜㅜ 여튼간에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짐챙기고 차에 올라타 시동걸고 아침 식사를 할만한 곳을 검색했다. 이글스파크 앞에 농민순대국을 먹으려고 했는데 마침 월요일 휴무 시바끄...그래서 다시 검색을 해보니 근처에 설렁탕집이 있다고 해서 그리고 갔다.


 
  7000원짜리 설렁탕인데 대전 인심 치고는 너무 창렬스러웠지만 아침 7시에 오픈한 가게가 근처에 없어서 그냥 꾹참고 흡입. 근데 또 먹다보니 존맛이다. 원래 나트륨은 맛있는 거라고 화학 시간에 배운듯. 낄낄. TV에서는 현송월타월 뭐시기가 존나게 나왔지만 잠깐 오지랖 와이파이는 꺼두고 밥만 먹었다. 오늘은 제발 아는 것만 나와야 할텐데... 주여...주여... 는 '시발 그딴걸로 기도하지마라'라고 응답을 보내주심.



  30분전에는 교실로 들어가줘야 간지. 주차를 하고 건물로 들어가기전에 전경을 보며 찰칵. 산에 있다 보니까 경치는 참 좋다. 남대전 쪽이라 그렇지 둔산 근처 였으면 빌딩숲이 더 촘촘했을텐데... 그래도 이 정도 뷰면 나쁘지 않다. 이곳에서 꼭 근무하고 싶다라는 갑자기 되도 않는 동기부여를 하며 교실로 입장.


  시험은 교육학 50분, 전공 70분으로 진행되었다. 막 그렇게 어렵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임용의 구색을 맞추려 노력했다는 인상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저번 학교에서 교육학은 학교 폭력을 출제 했었는데... 이번에는 평가랑 협동학습을 출제하였다. 그야말로 무난한 주제. 어떻게 써도 답 같은데 그건 채점자의 볼펜 끝에 달렸단다 좆만아. 

  전공은 가만 보면 출제 빈도가 높은 주제가 있다. 이를테면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이라던가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이라던가...또 동학농민운동... 영업비밀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생각이 안남 낄낄 세계사 까지는 이해하는데 이 학교는 동아시아사와 역사교육론도 출제하였다. 알탄 칸 보고 순간 얼음. 와인버그 보고는 더 얼음. 어쨌든간에 이렇게 문제를 치르면서 나의 약점을 깨닫게 된다. 나는 고대사에 레알루다가 약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게 다 암기를 안해서 벌어진 일 같은데 올해는 한문 사료 직접 필사하면서 공부 좀 해봐야겠다. 잘못된 학습법 개발의 1인자. 

   시험을 마치고 출발하기 전에 한 컷. 저 멀리는 아파트가 있지만 학교 가까이에는 칼라 강판으로 만든 지붕이 가득하다. 얼마 전까지는 슬레이트 지붕이었겠지. '오늘도 이렇게 기름값을 허망하게 날리는구나.'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요. 1차라도 통과하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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